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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성공’ 지운 46초…더 큰 도전 계속된다
2021-10-22 19:37 뉴스A

어제 발사된 누리호가 절반의 성공을 거두면서 큰아쉬움을 남겼는데요.

궤도에 오르지 못한 더미 위성은 호주에서 400km 정도 떨어진 공해로 추락했습니다.

정부는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현준 /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항우연의 많은 분들이 거의 끝까지 계단 하나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5월에 성공시킬 수 있도록 격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모두의 바람을 안고 우주로 향했지만 마지막 한 계단을 남기고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누리호.

원인은 7톤급 엔진이 장착된 마지막 3단 로켓에 있었습니다.

3단 로켓은 본래 521초 동안 연소되며 초속 7.5km에 도달해야 했지만 475초밖에 연소되지 못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지 못한 겁니다.

[오승협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연료가 부족하지 않았을 거 같은데 가압 시스템 문제라든지 밸브의 오작동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이 추정되는 사안입니다."

정부는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5월 19일 2차 시험발사를 하는데 이때는 더미 위성 대신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합니다.

이후 24년과 26년, 27년 세 차례 발사를 통해 실제 운용할 위성들을 쏘아 올리게 됩니다.

[허환일 / 충남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계속 반복해서 성공해야지 발사체 신뢰성이 향상되고 외국의 인공위성도 실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계속 발사가 굉장히 중요한 거고요."

앞으로 누리호의 성능 개량도 진행됩니다.

누리호의 주력인 75톤급 엔진을 82톤으로 올리고 탑재 중량도 2.8톤까지 높이며 2030년 달 탐사선 발사의 초석을 다집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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