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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유류세 20% 인하…기름 카드로 물가 잡힐까
2021-10-26 19:02 뉴스A

뉴스A 동정민입니다.

휘발유 값이 리터당 164원 낮아집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코로나 경기 회복으로 올해 4% 성장을 자신했던 우리 경제, 예상 보다 저조한 3분기 성적표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가 호주머니 뿐 아니라 국민 호주머니도 치솟는 물가로 비상이죠.

성장세는 주춤한데 물가는 오르는 '슬로우플레이션' 우려가 나옵니다.

그래서, 정부가 유류세를 20% 낮추기로 결정했는데요.

역대 최대 인하폭입니다.

어느 정도냐면요.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km 운행한다고 하면, 월 2만 원 정도 아낄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얼마나 내려가는지, 박정서 기자가 첫 소식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름값이 연일 치솟자 정부가 급하게 진화에 나섰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국민과 기업, 근로자들의 동절기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 4월 말까지 약 6개월간 유류세를 20%까지 인하…"

다음 달 12일부터 적용되는데 지난 2018년 15% 감면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수준인 20% 인하로 결정됐습니다.

현재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유류세는 휘발유 기준 리터당 820원으로 기름값의 절반가량을 차지합니다.

세수는 2조 5천억 원 넘게 줄어들지만 기름값 안정이 더 급하다고 본 겁니다.

유류세 20%가 인하되면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씩 내려갑니다.

지난주 전국 평균 판매 가격 기준으로 보면 1700원대에서 1500원대로 떨어지게 됩니다.

경유는 116원, LPG와 부탄은 각각 40원씩 싸집니다.

하루 40km를 운행하는 휘발유 차량 소유자라면 한 달에 2만 원 정도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유소 재고가 소진되고 나서 유류세 인하 물량이 판매되는 만큼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기까지는 시행후 2주 가량 시차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주유소가 판매 가격을 최대한 천천히 내릴 수도 있어 정부는 현장 점검을 강화해 인하 효과가 빨리 나올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 밖에도 4분기 공공요금을 동결하는 등 전방위로 물가 안정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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