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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운전자 차량, 장날 보행자 덮쳐 7명 부상
2021-10-27 19:36 뉴스A

경북 칠곡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전통시장을 덮쳐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고령운전자 사고, 대책을 내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에 서 있던 흰색 차량이 CCTV 영상 밖으로 사라집니다.

잠시 후 놀란 사람들이 밖으로 뛰어나옵니다.

경북 칠곡의 전통시장에서 78살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보행자를 덮친 건 어제 오후 2시 39분쯤.

[배유미 기자]
"어제는 장날이라 이곳에 노점이 있었는데요, 갑자기 돌진한 차량이 여기에 있던 노점 상인들과 보행자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용화 / 인근 상인]
"(차에서) 굉음이 네 번 정도 울렸고, 기절하신 분도 한 분 계시고, 다들 놀라서 경황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지난달엔 80대 기사가 몰던 택시가 인도를 돌진해 부산역으로 연결되는 외부 승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와 보행자 등 4명이 다쳤습니다.

고령층 운전자가 늘면서 지난해 교통사고 가해 운전자 중 65세 이상 비율은 15%에 가깝습니다.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제도가 시행 중이지만 실적은 여전히 저조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전면허를 반납한 고령 운전자는 7만6천 명으로, 전체의 2%에 그쳤습니다.

[조준한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10만 원 상당 현금을 준다거나 상품권을 주다 보니까 다소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인센티브를 폭넓게 줄 수 있는 정책 개발이 필요하고요."

교통수단이 부족한 지방 소도시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특성에 맞는 대중교통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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