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이자는 며칠 간격으로 오르고 있고, 주택담보대출은 어느새 이자가 5%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연말 6%대 금리 전망까지 나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들의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한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신용대출 금리가 불과 3일만에 0.2%포인트 올랐습니다.
또 다른 시중은행도 마찬가지.
8월 말 3.02%였던 신용대출 금리는 정부가 대출 옥죄기에 들어간 9월에서 10월 사이 껑충 뛰어 어제 3.48%가 됐습니다.
대출금리의 지표인 금융채 금리가 오른 데 이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폐지하거나 내리는 방식으로 금리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8월 말 3%대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5%대를 넘어섰습니다.
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5.06%. 다른 시중은행들도 4%대 후반입니다.
한국은행이 이달 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 6%대 금리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서민들은 형편에 맞춰 대출을 받아놓고도 하루가 다르게 뛰는 금리에 가계 부담이 커졌다고 입을 모읍니다.
[A 씨 / 프리랜서]
"소득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줄어들 때가 많은데 이자 부담, 내야 할 돈은 늘어나니까 소득에 비해서 나가는 돈은 더 많아지는."
[B 씨 / 교사]
"주택 구입 때문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둘 다 받았는데요. 신용대출은 이자만 내는데도 매달 내던 이자가 지금 보니까 올랐더라고요."
전문가들은 자신의 자금 계획과 시장 추이를 잘 살펴 대출전략을 짜야한다고 조언합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대출 이미 받았다면 금리 갈아타는 건 신중하게 접근해야 되고요. 신규 대출이라면 금리 상승세 이어지니 고정금리가 유리할 수 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