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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등교 앞두고…확진자 4명 중 1명이 19세 이하
2021-11-03 19:04 사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어느 정도 확진자가 늘어날 거라 우려는 했지만, 속도가 예상보다도 빠릅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천 명 넘게 늘어났는데요, 

하루 증가 폭으로는 코로나 발생 이후 가장 큰 수치입니다.

아직 일상 회복의 여파가 완전히 반영된 것도 아니라서 더 걱정인데요.

좀 더 들여다보면, 10대 이하 확진자가 확 늘었습니다.

어린이와 학생들은 백신 접종율이 낮죠.

전면 등교도 다가오면서 학부모들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첫 소식으로 전합니다.

[리포트]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사적모임 인원이 늘자마자, 오늘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2667명을 기록했습니다.

어제보다 1078명 더 늘어난 건데 하루 새 천 명 넘게 는 건 처음입니다.

[전해철 / 행정안전부 장관]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방역 긴장감 완화와 해외의 재확산 사례 등을 고려하여 취약시설의 방역수칙 위반행위를 단속하고 안내와 계도를 병행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10대 이하 연령대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한 달 전 348명이던 10대 이하 확진자는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10대 이하의 비중도 같은 기간 16.6%에서 24.8%까지 급증했습니다.

이제 확진자 4명 중 1명이 10대 이하인 겁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10대의 경우에는 학교나 학원 등의 집단적인 생활들을 많이 하고 있고, 사회적 활동도 활발한 집단입니다. 환자 증가는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10대 이하 연령대의 접종률입니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12~15세의 백신 접종 예약률은 28.4%로, 16~17세 사전 예약률의 절반도 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백신 접종을 결정하지 못했거나 거부한 학부모들이 많은 겁니다.

[13세 자녀 학부모]
"아직 성장기 어린 여아라 조금 부모로서는 겁이 나는 상태여서 예약은 안 했고요. 위드 코로나 때문에 확진자가 많아지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 중에 있어요."

[15세 자녀 학부모]
"부모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안정성이 된 주사만 맞히고 싶은 마음인데. 뭔가 아이들한테 강제적으로 임상시험을 하는 느낌까지 들어요."

방역 당국은 오는 22일부터 전면 등교가 시작되면 10대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도권 학교를 중심으로 이동형 PCR검사를 확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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