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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의혹’ 김웅 피의자 소환…“尹 지시 없었다”
2021-11-03 19:32 정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에 소환됐습니다. 

김 의원은 의혹 전반을 부인하며 '제보 사주의혹'도 수사하라는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

조사에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련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공익신고자 조성은 씨가 공수처에 제출한 녹취록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겁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녹취록) 내용 보시면 알겠지만, 윤석열이 지시를 했다든지, 그 사람과 협의를 했다는 내용은 전혀 없지 않습니까."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은 공익신고자 조성은 씨와 통화에서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만들어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선 김 의원이 언급한 '저희'가 검찰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 출신인 김 의원이 검찰과 짜고 여권 인사를 고발했다는 건데, 김 의원은 의혹의 실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저희'가 만약 증거가 되면 (조성은 씨가) '우리 원장님이 원하는 날짜가 아니었습니다'라고 얘기한 건 결정적 증거가 되겠죠."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제보하는 과정에 박지원 국정원장이 개입했다는 이른바 '제보 사주' 의혹 수사는 지지부진한 것에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

공수처는 김 의원이 손준성 검사에게서 고발 관련 자료를 보낸 사실이 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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