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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처럼…터널 연기 속 긴급 대피 소동
2021-11-03 19:33 사회

터널 안에 있던 화물차량에서 불이 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검은 연기가 터널 안에 퍼지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김호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터널 안쪽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벽을 따라 올라가더니 빠르게 터널 안을 가득 채웁니다.

겁에 질린 시민들은 어쩔줄 몰라 방황하다가 결국 차량을 터널 안에 버리고 서둘러 터널 밖을 향해 뛰어 갑니다.

[목격자]
"갑자기 펑펑 소리가 들리더니 앞쪽에서 그렇게 연기가 시커멓게 다가오니까 실제 영화 속에 들어온 느낌이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서울 방향 내곡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오늘 오후 3시쯤.

고철을 싣고 터널 안을 달리던 5톤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는 화물차 밑에서 시작됐고, 연기는 순식간에 터널 안으로 퍼져나갔습니다."

[화재 차량 운전자]
"차가 안 나가는 거예요. 조수석 밑에 보니까 불이 확 올라오고…그래서 내려서 피했죠."

차량에 붙은 불길은 30여분 만에 완전히 잡혔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1시간 40분 넘게 서울 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터널 안은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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