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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투척은 없었지만…尹 5·18 묘역 참배는 무산
2021-11-10 19:16 정치

4개월 전 5.18 묘역에서 분향과 참배를 했던 윤석열 후보, 이번에는 추모탑 제단까지 가지 못하고 그 앞 길목에서 묵념으로 대신해야 했습니다.

5.18 유가족들의 참배 반대가 거셌기 때문인데요.

오늘 방문 모습 최수연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광주 5·18 민주묘지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도착하자 지지자들의 환호와 반대 시민단체의 야유가 뒤섞입니다.

[현장음]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

[현장음]
" 5·18 부정하는 윤석열은 돌아가라!"

경찰의 경호 속에 '민주의 문'에 도착한 윤 후보는 방명록에 '민주와 인권의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추모탑까지 200m를 걸어가는데 20분이나 걸렸습니다.

[현장음]
" 열어주세요! 열어주세요!"

" 어디를 들어와!"

참배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항의로 걷다 서다를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윤 후보는 추모탑 제단까지도 못간 채 비를 맞으며 묵념을 하고 사과문을 읽어내려갔습니다.

[현장음]
" 윤석열은 사퇴하라!"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루어내고, 여러분께서 쟁취하신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 시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약속 지킬 수 있습니까?) "

일부 시민들은 '욕하지 말고 계란을 던지지 말자'는 피켓을 들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항의하는 시민단체 등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분들 마음을 십분 이해하고요. 제가 오월의 영령들에 분향도 하고 참배도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저는 쇼는 안 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발언 논란 전인 지난 7월 방문했을 때는 묘역까지 참배했는데 석달 새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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