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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재명과 윤석열의 ‘첫 만남’ / 요소수 대란은 비싼 수업료?
2021-11-10 19:34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첫 만남’, 두 사람 누군지 짐작이 되네요.

이재명, 윤석열 대선 후보입니다.

Q. 원래는 어제 처음 만나는 거였는데 이 후보 부인 낙상 사고로 하루 미뤄진 거죠.

맞습니다.

여야 대선 후보로서의 첫 만남, 어땠을까요.

직접 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 우리 후보님.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 후보님, 축하드립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고맙습니다. 우리가 20 몇 년 전에 성남에서 법정에서 자주 뵈던..."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보긴 봤을 텐데 저는 기억이 없어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그래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왜냐면 제가 형사 사건을 거의 안 했기 때문에."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니, 그래도 이따금 들어오셨어."

이후 두 사람은 기념 촬영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Q. 화기애애해 보이는데, 어떤 얘기를 했을까요.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에게 일대일 회동을 제안했었죠.

오늘 이 후보가 "여러 사람 거치지 않고 직접 대화할 계기가 있으면 좋겠다"며 제안의 취지를 설명했고 윤석열 후보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게 이 후보 측 설명입니다. 

Q. 만나서는 덕담도 했지만, 헤어지자마자 바로 날을 세웠죠.

이재명 후보는 이 행사 직후 관훈토론회에 참석했는데요. 

정치 신인인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가 공인되기 전에 어쨌든 음주운전 전력으로 처벌받았죠. 사과드립니다. 저는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 경력자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리더는 실수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초보는 실수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음주 운전 범죄의 심각성을 모른다는 실토"라고 지적했고 "대형 망언"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앞으로 행사장, 토론회에서 자주 만날텐데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화제가 될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비싼 수업료?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말이죠.

네.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해 정부 늑장 대응을 질책하자 오늘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빠르게 움직였더라면 좋았을 텐데. 무능하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유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아쉬움은 있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고 나서 꼭 자화자찬한다."

[유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자화자찬 아니고. 이것을 통해서 비싼 수업료 냈다고 하겠습니다. 좋은 전화위복."

Q. 준비만 잘 하면 안 내도 됐던 수업료라 문제인거죠.

2년 전에 이미 수업료를 낸 적이 있죠.

일본이 반도체 부품 수출을 규제했을 때 수입처를 다양화하거나 국내 생산도 필요하다는 걸 체감해놓고 같은 수업료를 또 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사고는 청와대가 치고 수업료는 왜 국민이 내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Q. 저희가 며칠 동안 요소수 구하러 발품 팔고 줄 서는 국민들 고충을 전해드렸죠.

맞습니다.

그런데 청와대는 오히려 그런 보도를 한 언론이 문제를 키웠다고, 언론 탓을 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계속 이것이 대란이다, 이렇게 자꾸 국민 불안을 부추겨 놓으니까 매점매석이 일어나는 것이고…"



비싼 수업료는 국민이 대신 지불했으니 부디 이번에라도 학습 효과가 있길 바랍니다. 

Q. 중국이 3개월치만 일단 풀어준 거니 끝난 게 아니죠. 이제 수업료 그만내면 좋겠네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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