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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가상화폐 과세 1년 유예”…‘文 뒤집기’ 본격화
2021-11-11 19:34 뉴스A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연일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차별화 속도가 가장 빠른 건 2030 정책입니다.

이 후보는 오늘도 청년들을 만나 “문재인 정부가 기대에 못 미쳤다”며 현 정부가 내년 1월로 정한 가상자산 과세 시기를 1년 미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측근은 이 후보 2030 지지율이 낮은 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 탓이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들과 만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를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는 지금 주식양도소득세 부과하는 시점과 맞춰서 1년쯤 연기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하고, 당에 요청을 지금 드리고 있습니다."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시작한다는 현 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공약을 한 겁니다.

이 후보는 청년들이 문재인 정부에 실망감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재명 민주당'은 다르다고 했습니다.

간담회 중 "솔직히 말해 우리 당 사람들 나이가 좀 드셨다, 약간 구식이지 않나"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재명이 후보가 된 더불어민주당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

과세 유예를 주장하는 젊은층 표심과 정권 교체 여론을 겨냥해 본격적인 차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어제 관훈토론에서도 '전혀 다른 더 유능한 정부'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 이전과는 전혀 다른 더 유능하고 민생적이고 더 전진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는 점을 끊임없이 설명하고…"

이 후보의 낮은 2030 지지율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30세대의 실망감 탓이라는 이 후보 측의 주장도 나왔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과거에는 2030세대가 이재명 후보의 굉장히 열렬한 지지층들이었거든요. 그러나 어떤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 정권에 대한 불만이 지금 여당으로 투영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가상자산 1년 유예 공약을 거론하며 "벌써부터 대통령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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