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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요소수”…이재명, 미중 외교 데뷔
2021-11-11 19:38 뉴스A

이재명 후보가 오늘 미국과 중국의 유력인사를 잇따라 만났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실용을 추구하는 균형외교를 강조해왔었는데요.

사실상의 외교 데뷔무대 어땠는지, 전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외교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같은 장소, 같은 자리에서 2시간 차이를 두고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각각 마주 앉았습니다.

크리튼 브링크 차관보가 주베트남대사 시절 제작한 뮤직비디오를 소재로 대화를 이끌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한국의 K-컬처, 한국의 음악에도 심취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주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하하)"

한미동맹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한미동맹이 경제동맹으로, 또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계속 성장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구면인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는 편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우리 대사님은 얼마전에 제가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만나뵙고, 제가 좀 과할 정도로 술을 많이 먹어서…"

요소수 부족 사태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요소수 문제로 이게 한국은 일종의 불편함을 겪고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데 (협조를 부탁합니다.)"

[싱하이밍 / 주한중국대사]
"(요소 수출 제한은) 특정 국가를 겨냥해서 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내부도 많이 부족합니다. (한국에) 이렇게 큰 영향이 있다는 것을 생각 못했습니다."

이번 면담에서 사드 같은 미중간 민감한 외교현안도 언급됐지만 깊이 있는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급 공무원인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여야 대선후보가 앞다퉈 차례로 만나는 게 격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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