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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화물연대 사흘간 총파업
2021-11-25 19:09 뉴스A

요소수 사태가 겨우 진정되는가 했더니 이번엔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연말 물류대란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최저 운임을 보장하는 안전 운임제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화주들은 난색을 표해 아직 뚜렷한 해결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를 따라 컨테이너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피켓을 든 노조원들이 모여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국민에게 안전을, 화물 노동자에게 권리를"

민노총 소속 화물연대는 경기와 부산 등 전국 15개 거점에서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사흘간 예정된 파업 첫날인 오늘,

전체 조합원 2만 2천 명 중 5천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화물연대는 3년 기한으로 지난해 1월 시작된 안전운임제가 내년에 끝나지 않도록 일몰제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 차량에만 한정돼 있는 적용 대상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안전운임제는 일정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할 경우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천춘배/ 화물연대 부위원장]
"화물연대 총파업만이 썩어빠진 자본주의 시스템을 멈추고,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

반면 화주들은 부담이 지나치게 커진다며안전운임제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내년도 안전운임 결정을 위한 협상은 시작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정부도 국회 입법차원에서 풀어야 할 문제라며 난색입니다.

일몰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화물운수사업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중입니다.

파업이 강행되자 정부는 자가용 화물차 유상운송을 허가하고, 대체 수송 차량을 확보하는 등 대책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요소수 사태에 이어 화물연대 총파업까지 더해지면서 연말 물류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이기현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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