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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품만 팔아요”…日 편의점 파고든 한류
2021-11-26 19:41 국제

한일 외교관계는 아직도 경직돼있지만,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는 일본인들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도쿄에 한국 제품 전문점이 들어섰는데,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김범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쿄 근교에 있는 주택가.

태극무늬 간판이 걸린 매장이 들어섰습니다.

매대에 수북이 쌓인 라면부터, 즉석 음식과 과자, 심지어 밑반찬까지 모두 한국 상품입니다.

도쿄의 한인타운을 벗어나면 보기 힘든 한국 전문 편의점이 들어서자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히라쓰카 / 손님]
"친구에게 (개장 소식을) 듣고 한국을 좋아해서 차로 30분 걸려 왔습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달고나 재료도 판매대에 놓였습니다.

업체 측은 예상보다 4배 넘는 손님이 몰리자 매장수를 더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일본에 새 정권이 출범해도 한일 관계 회복의 접점을 찾지 못하지만 한국은 이제 일본인들의 일상에 파고 들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쓰는 일본인들.

글자 모양은 어색하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이 흠뻑 담겼습니다.

특급호텔 투숙객들을 위해 마련한 한국어 이름쓰기 행사입니다.

[가와사키 미노리 / 직장인]
"한국 드라마, 음악 등 한국 문화를 접하다 보니 한국어 말하기 쓰기를 할 수 있다면 더 즐겁지 않을까 합니다."

신곡 제목과 가사를 한국어로 발매한 일본 아이돌 그룹은 음원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고

[효과음]
"내 손 잡고 돌아돌아, 자 이제 즐기자"

NHK는 한국어 교재에 BTS 멤버를 등장시켰습니다.

한류에 관심있는 일본인들은 한식으로 기내식을 즐기는 한국 항공사 상품으로 여행길이 막힌 한국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한국 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김범석 도쿄 특파원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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