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9천 명 여의도 불법 집회…밥 먹고 담배 피우고
[채널A] 2021-11-27 18:59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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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도심에서 또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화물연대가 사흘째 총파업을 이어간 건데, 서울시와 경찰이 금지통보를 내려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구자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를 점거한 조합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화물연대는 정부 여당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산재보험 전면 적용 등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집회에 전국 조합원 9천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앞서 서울시와 경찰이 집회금지를 통보한 데 이어, 법원도 노조가 집회금지 통보를 취소해 달라며 낸 가처분을 기각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끝내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경찰은 임시검문소를 설치해 참가자들이 탄 버스와 방송 차량을 통제하고, 집회 중단과 해산을 요구했습니다.

[현장음]
"지금 즉시 해산하시기 바랍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과 대치하며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나가시라고! 나가, 나가! 저리로 나가!"

곳곳에서 마스크를 벗은채 도시락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시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김영숙 / 서울 성북구]
"불안하죠. 저도 손주도 있고 가족도 있고. 이렇게 4천 명 넘게 확진되는 상황에서 집회한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 가요."

오늘까지 사흘간 총파업을 벌인 화물연대는 정부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봉주 / 민노총 화물연대 본부장]
"우리의 모든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대한민국의 전체 물류가 멈추는 무기한 전면 총파업으로 맞설 것입니다."

서울시는 엄연한 불법집회라며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고, 경찰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조성빈

구자준 기자 jajoonn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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