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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보다 강한 오미크론…전 세계 확산, 전파력은?
2021-11-28 19:04 사회

델타 변이보다 더 센 변이 등장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제정책산업부 허욱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Q1. 오미크론 변이가 벌써 여러 나라에서 확인됐잖아요. 지금 확산세가 거센 것 같은데 전파력이 강한가 봐요?

네, 순식간에 전 대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남아공 등 아프리카 8개 국가를 시작으로 먼저 유럽으로 번졌는데요.

벨기에에 이어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에서 변이가 확인됐고, 유럽과 가까운 중동에선 이스라엘, 아시아에는 홍콩까지 확인된 상황입니다.

전파력은 델타변이보다 2~5배까지 강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Q2. 지난 금요일만 해도 뉴 변이라고 알려졌는데 하루아침에 오미크론으로 바뀌었어요. 시청자분들이 좀 헷갈릴 수 있겠어요.

변이 바이러스 이름. 그리스 알파벳 순서대로 차례로 붙이고 있고 이번은 관행대로 13번째인 '뉴' 차례가 맞습니다.

그런데 세계보건기구는 두 단계 건너뛰고 15번째인 오미크론으로 이름 붙였는데요.

'뉴'는 새롭다는 의미와 헷갈릴 수 있고, 14번째 '크사이'는 표기가 'Xi'로 시진핑 주석의 시처럼 중국에서 많이 쓰는 성이기도 합니다.

결국 세계보건기구는 "질병 이름을 붙일 때 국가나 지역, 직업, 인종 등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이름은 피하도록 권고한다"며 해명했습니다.

Q3. 새 변이 전파력이 센 건 알겠는데 치명률 등 위험도는 어떤가요? 백신 효과는 있나요?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확진자를 살펴본 의료진은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지만 증상은 가볍다"고 밝혔는데요.

위험도는 아직 더 분석이 필요합니다.

일단 오미크론은 단백질 돌기가 신체 세포에 달라붙어 침투할 가능성이 델타의 5배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전파력이 더 강한 건 분명합니다.

문제는 돌연변이 수가 델타변이의 2배인 32개로 확인됐다는 겁니다.

돌연변이가 많다는 건 기존 백신 항체를 무력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지금의 백신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일단 미국 화이자사는 2주 정도 분석하면 100일 안에 새 백신 개발 가능하다고 보는데 정작 인허가받고 전 세계에 유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Q4. 델타가 유입돼 우리나라에 퍼진 것도 순식간인데 이번에도 그럴까요?

델타변이 때를 말씀드리자면, 세계보건기구가 델타변이를 우려변이로 지정한 지 불과 사흘 만에 우리나라에서도 확인이 됐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잠식하며 6월말부터 4차 대유행이 시작됐고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죠.

이번에 오미크론은 그저께 우려변이로 지정됐거든요. 이제부터는 정말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Q5. 정말 시간 싸움인데 오미크론 확산 막을 방법 없나요?

일단 강력한 입국제한 조치로 최대한 국내 상륙 시기를 늦춰야 합니다.

지금 현재 PCR 검사법으로는 새 변종인 오미크론 잡아낼 수가 없습니다.

오미크론 판정을 위한 PCR 개발하는데 2주가 걸리고 이것 일선 방역 시스템에 보급하는데 또 최소 2주가 걸립니다.

결국, 앞으로 한두 달이 고비인데 델타 때처럼 우리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속도에서 뒤처지기 시작하면 봉쇄나 거리두기 외에는
전파 차단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Q6. 전 세계가 위드코로나로 가는 분위기였는데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경제도 영향이 클 것 같은데요.

전 세계 증시는 오미크론 변이 이후 폭락했습니다.

일상 회복 기대에 그동안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실물경제와 소비도 기지개를 켜는 시점이었는데 말 그대로 오미크론이
달아오르는 엔진에 찬물을 끼얹은 겁니다.

세계 증시와 현물시장 추가 폭락은 물론 내년 금리 인상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트래블 버블 등 해외 여행도 다시 빗장 건 봉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제 좀 일상으로 가나했는데, 답답한 상황이네요. 허욱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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