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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 앓던 10살 미만 첫 사망…10대 이하 위중증도 4명
2021-11-30 19:18 사회

스스로 호흡하지 못하는 위중증 환자는 661명으로, 역시 역대 최다치입니다.

위증증 환자 증가가 곧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데, 10살 미만 연령에서도 첫 코로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망한 10살 미만의 어린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줄 몰랐습니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지난 20일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증상이 악화돼 8일 뒤 응급실로 실려왔지만 사망했습니다.

이후 코로나19가 의심돼 검사했고 양성 반응이 나와 사후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경로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국내 10대 이하 연령층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김우주 /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소아 청소년은 가볍게 앓고 중증으로 안 가고 회복은 되지만,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코로나에 걸렸을 때 중증이나 사망의 위험이 여전히 있습니다. "

스스로 호흡하지 못해 인공호흡기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중에서도 10대 이하가 4명입니다.

이 중 한 명은 10살 미만입니다.

모두 기저질환이 있고 2명은 가족과의 접촉으로, 1명은 지역집단 발생으로 감염됐고,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입니다.

10대 이하 확진자 수도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많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10만 명당 하루 평균 발생 인원이 7.5명으로, 9.8명인 60대 이상 연령군 다음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12~17세 청소년 접종완료율은 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나혜정 / 학부모]
"코로나가 안 걸린다면 제 아이부터 데리고 가서 맞히겠습니다. 백신 맞혀서 코로나 안 걸렸습니까. 백신을 맞고도 걸리지 않습니까"

정부의 접종 권고에도 학부모들의 백신에 대한 우려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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