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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민주당, 조동연-이수정의 ‘차이는?’ / 이재명, 정책 바꿀까 말까
2021-11-30 19:47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여야가 영입한 두 사람이네요. 뭘 할 때마다 일까요?

'비교'입니다.

비교할 때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Q. 앞서 후보들의 배우자들을 두 아이 엄마, 반려견 엄마로 비교했다고 논란 끝에 사과한 적이 있잖아요.

이번엔 누굴 비교했는지 화면으로 보시죠.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조동연 상임 선대위원장은) 두 아이의 엄마면서도 30대 교수입니다. /민주당의 새로운 활력과 성장동력도 대한민국의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줄 것으로…"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어제)]
"(이수정 공동 선대위원장은)2030을 비롯해서 많은 여성분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분이라… 여러 가지 정책들 / 그런 대표성 있는 분들 그런 차원에서 모셨다고….

Q. 군사 전문가 조동연 교수와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교수,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인물들이죠.

네. 이 두 사람을 민주당 선대위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비교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두 사람 사진을 나란히 올려놓고 '차이는?' 이라고 물었습니다. 

Q. 저도 이 기사 봤는데, 답이 짐작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논란이 일어났는데요.

두 사람의 외모나 나이를 비교하는 댓글이 꽤 달렸습니다. 

최 교수는 '설마 외모 비교를 했겠느냐' '나이 차이만 보는 분은 겉모습만 보는 분'이라며 그 비교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Q. 그래서 답이 뭔가요?

논란이 일자, 최 교수는 "후보들의 지향 가치 차이가 보였다"는 추가 설명을 덧붙여 글을 고쳤습니다.

이수정 교수는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차이는?'이 아니라 '공통점은?' 이렇게 물어보셨어야죠. 저분도 전문 인력이고 아마 직장여성일 거고. (하지만) 눈으로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는 차이들이 너무 분명하죠. / 일단 질문이 잘못됐다."

최 교수는 글을 수정했지만 '외모만 보라는 무언의 의미 아니냐' '불필요한 구설수에 오르기 충분하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최 교수, 아직 두 후보의 지향 가치가 어떻게 차이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바꿀까 말까’이재명 후보가 뭘 고민하고 있나요?

이재명 후보,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며 과거 문재인 정부나 심지어 본인의 생각도 바꾸고 있는데요.

오늘 민주당에선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탈원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문재인 정부가 처음에 탈원전이라는 이야기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탈원전이라는 개념보다는 에너지 전환 정책이 맞는 것이라는….

Q. 탈원전 정책은 문재인 정부 핵심 사업인데요, 바꾸는군요.

본인의 생각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달 29일)]
"재난지원금 금액을 최소 1인당 100만 원 되지 않겠느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8일)]
"신속하게 지원해야 된다는 이 대의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때문에 훼손될 수도 있겠다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국토보유세 신설은) 국민들이 반대하면 안 한다, 증세는 사실 국민들이 반대하면 할 수 없는 것이죠."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토보유세에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는데요.

이런 여론을 고려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Q. 내 생각만 고집하지 않는다, 유연하고 실용적이다 이런 모습도 보이려는 것 같구요.

국민의힘은 '이재명은 합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믿을 수 없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민주당 정부의 실정으로부터 본인을 분리해 내고자 하는 그런 쇼잉이라고 저는 생각하지만….

[김창인 /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거듭되는 입장번복에 이제는 이재명 후보가 하고 싶은 정치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지경입니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바꿀 수 있는 포용력이고, 현 정부 정책보다 더 나은 공약을 제시하는 건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두둔했는데요 



약속도 잘 지키고, 여론도 반영하고, 쉽진 않겠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게 후보의 능력이겠죠. (그게능력)

Q. 애초에 국민 여론을 잘 반영한 약속을 내고, 그걸 지키면 최고겠네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조나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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