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리더’ 메르켈, 고향 ‘동독’ 노래 속에 떠났다
[채널A] 2021-12-03 19:44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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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칠 때 떠난다는 것이 이런 모습일까요. 

16년간 독일을 이끌었던 메르켈 총리가 자연인으로 돌아갔습니다.

퇴임식에서 자신이 자랐던 동독 출신 가수의 곡이 흘러나올 때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국방부 청사 앞으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걸어 나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총리로서의 16년은 다사다난했습니다. 정치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제겐 도전이었지만 저를 채워나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독일 총리 퇴임식 전통에 따라 메르켈이 직접 고른 세 곡 가운데 한 곡은 동독 출신 가수의 펑크록 "넌 컬러 필름을 잊었어"

20살이었던 메르켈이 통일 전 동독에서 물리학을 공부하던 1974년에 발표된 곡입니다.

흑백 필름으로 사진을 찍어봤자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없다고 호통 치는 가사는 회색빛으로 음울했던 당시 동독 사회를 상징했습니다.

동독에서 자랐던 시절을 거의 언급하지 않던 메르켈이 퇴임 순간 동독을 떠올린 겁니다.

퇴임식에서 눈물을 글썽이는 듯한 메르켈에 대해 외신들은 "항상 무표정했던 얼굴에 감정이 스쳐지나갔다"고 전했고 "마지막 순간 동독 사람임을 드러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난민 포용 정책과 대연정으로 엄마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4차례 임기를 마치고 역사에서 퇴장하는 메르켈 총리.

백신 접종 의무화와 미접종자에 대한 봉쇄 조치 등을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발표한 뒤 후임자 올라프 숄츠에게 총리직을 넘겼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기쁜 마음으로 조국의 미래를 기원합니다. 진심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한수아 기자 sooah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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