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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우울한 연말…해맞이·겨울 축제는 ‘꽁꽁’
2021-12-04 19:26 뉴스A

방금 보신 후보들 2022년 새해가 되면 한 사람은 대통령이 될텐데요.

코로나로 2년째 애타는 분들 마음도 꼭 좀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누구보다 힘찬 새해를 맞았던 해맞이 명소 주민들, 또다시 변이가 돌면서 2년째 힘 빠지는 연말을 버텨내고 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금빛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면서 바다를 붉게 물들입니다.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으며 새해 소원을 빌어봅니다.

매년 1월 1일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강릉을 찾는 사람은 40만 명에 이릅니다.

강릉시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해맞이 축제 개최를 검토했지만, 결국 올해에 이어 내년 역시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서는 데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까지 발생한데 따른 조치입니다.

[강릉시 관계자]
"(해맞이) 축제는 안 하는 걸로 됐거든요. 500명을 특정해서 백신 완료자만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동해시와 속초시 등 동해안 시·군도 내년도 해맞이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백사장 출입만 허용하거나 SNS에 일출 모습을 중계하는 것으로 대신한다는 방침입니다.

연말연초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김광선 / 해수욕장 인근 상인]
"해맞이 때 수입이 한 달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나와요. 올해는 아예 예약을 받지 않았어요. (장사를) 포기할 수도 없죠. 은행에서 돈 안 쓰는 사람들 없지 않습니까."

겨울 축제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태백산 눈축제와 평창 송어축제가 취소된 데 이어, 화천 산천어축제와 홍천강 꽁꽁축제, 인제 빙어축제 등도 코로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축제 개최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화천군 관계자]
"아직 (산천어축제 개최) 결정은 안 났지만 지금 여러 방면으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엄중한 상황에서 공들여 준비한 행사를 취소할 수도, 강행할 수도 없는 지자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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