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패닉바잉’했는데 1억 하락?…강남 3구는 ‘신고가 행진’
2021-12-06 19:45 경제

2030까지 '패닉바잉에 나섰던 서울의 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다소 하락하는 현상이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똘똘한 한 채가 많은 강남은 거래 절벽에도 신고가를 쓰고 있어서, 서울 집값 양극화는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전용 84제곱미터가 11억 6천만 원 신고가를 찍었지만, 한 달 만에 1억 3천만 원이 빠진 10억 3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간혹 가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나오긴 하지만 선뜻 사겠단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관악구 ○○공인중개사무소]
"예전엔 사려고 하는 사람이 많고 매물이 없었는데 지금은 찾는 사람도 많지 않고 매물 자체가 거의 없어요."

관악구만 이런 건 아닙니다.

관악구와 함께 이른바 '금관구'라 불리며 중저가 아파트가 모여있는 금천구와 구로구에서도 실거래가 하락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중저가라고 보기에 너무 오른 가격이 원인.

금관구가 포함된 서울 서남권 평균 주택 매매값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만에 28% 급등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대출 규제와 무관한 강남 3구 지역은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으로 오히려 연일 신고가를 쓰고 있고, 실제 서초구 반포의 한 아파트의 경우 전용 84제곱미터가 지난달 45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권대중/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매수자 수준이) 대출을 받지 않아도 되는 강남 3구 등 고가 아파트는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금리 인상까지 이뤄지면 아파트 가격을 놓고 지역별로 희비가 교차하는 현상은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오성규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