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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미얀마 군정, 아웅산 수치에 징역 4년 선고
2021-12-06 19:58 국제

미얀마 법원이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 했습니다.

게릴라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군용트럭이 시위대에 돌진에 5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형이 선고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게 적용된 혐의는 선동 및 방역 수칙 위반입니다.

구금 중에 미얀마 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군사정권을 인정하지 말아달라"는 편지를 보내고, 지난해 총선 선거운동 당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겁니다.

수치 고문은 공무상 비밀보호법,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 10개의 추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최장 116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의 변호인 5명에게 "나라를 파괴할 수 있다"며 언론과의 대화도 금지했습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사령관은 오는 2023년 8월까지 군부정치를 선언했습니다.

[민 아웅 흘라잉 / 미얀마 총사령관(지난 8월)]
"2023년 8월까지 국가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법에 따라 6개월간 준비 기간을 거쳐 총선을 치를 것입니다."

미얀마 곳곳에선 게릴라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민주주의는 우리의 염원! 독재 실패는 우리의 염원!"

군부의 감시를 피해 모였다가 순식간에 흩어지는 식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시위대를 향해 군용 트럭이 돌진하기도 했습니다.

구호를 외치던 시민들은 경적 소리가 들리자 혼비백산 도망치고 총소리도 들립니다.

[현장음]
"탕!"

아파트 주민이 찍은 영상에는 검은색 군용 트럭이 빠른 속도로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 5명이 숨지고 15명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미얀마 인권 단체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군사 쿠데타 이후 모두 1300명 이상이 숨지고 1만 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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