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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서 기적 일군 원동중 야구부…동아스포츠대상 특별상
2021-12-06 19:59 스포츠

안녕하세요, 스포츠 뉴스입니다.

올해도 한국 최고의 스타들이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을 빛냈는데요,

올해는 특별상을 받은 기적의 산골 학교 야구부가 특히 빛났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구부 선수들의 힘찬 기합 소리가 산속의 정적을 깨웁니다.

경남 양산 산골짜기의 원동중학교.

한때 학생이 줄어 폐교 위기까지 몰렸지만, 2011년 창단한 야구부가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도 훈련에 매진한 선수들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전국 대회를 제패했습니다.

전교생 42명 중 35명이 야구부인 원동중.

이제는 야구를 제대로 배우고 싶은 학생들이 먼저 찾아오는 학교가 됐습니다.

원동중 야구부는 오늘 동아스포츠대상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권오섭 / 메디힐 회장]
"학생이 얼마 안 되는 곳에서 그만큼 야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고… (시상자로서) 학생들이 상을 받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선수들은 시상식장에서 프로야구 타격왕 이정후를 만났습니다.

[제승하 / 원동중 야구부 주장]
"실제로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많이 잘 생기시고…"

[이정후 / 키움]
"더 운동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된 다음에 학교를 알릴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이정후는 프로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습니다.

프로축구는 득점왕 주민규가, 여자 골프는 다승왕 박민지가 영광을 안았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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