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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히틀러” “사기꾼” 거친 말 대결 / ‘비니좌’ 노재승 과거 발언 논란
2021-12-08 19:22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국민의힘 인사들과 민주당 사이에 세 글자, 어떤 대결일까요?

'거친 말' 대결인데요.

공격 수위가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 자신을 공격한 글을 스스로 공유했는데요.

민주당 인천광역시당 대학생위원회가 "히틀러와 다름없는 이준석의 우월성"이라고 비판한 글입니다.

Q. 히틀러는 해외 선거 때도 공격의 소재로 쓰는 단골 소재긴 한데요, 왜 이 대표가 히틀러라는 건가요?

이 대표가 그제 선대위 출범 당시 지지 연설을 했던 고3 학생을 높게 평가하면서 "국민의힘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할 것"이라고 했었죠.

"우월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민주당 청소년을 무능한 집단이라고 선동하는 게 히틀러와 다를 바 없다"는 겁니다.

이 대표는 이 글을 공유하면서, "내가 히틀러라면 형수 욕설 하나만으로도 이재명 후보는 인성 파탄자냐"고 받아쳤습니다.

Q. 받아치는 말의 수위도 세네요.

국민의힘도 거친 말을 쏟아내긴 매한가지입니다.



이 후보가 표만 보고 말을 바꾼다며 '표멜레온', 소신을 버리고 여론조사만 추종한다며 '표절 정치인'이라고 공격했고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3일)]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진짜 존경하는 줄 알고.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하는 거 아니야?' 이런 분들 계시는데 전혀 아닙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중언어를 쓰고 있는 것은 사기꾼이지 대통령이 아닙니다.

Q. 저러면, 민주당이 또 원희룡 본부장을 공격했겠죠.



네, 민주당은 원희룡 본부장이 프로 막말러로 몰락했다며 국민의 귀를 더럽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거친 말이 거친 말을 부르면서 국민의 비호감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시죠. '사인과 공인',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논란이죠.

네, 선대위원장을 맡기 전 '사인'일 때 SNS에 썼던 글이 하나씩 소환되며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오늘 민주당 얘기 들어보시죠.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노 씨의 과거 망언들은 '1일 1망언 후보'에 버금갑니다. 항일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을 살인자라며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모욕했습니다."

Q. 김구 선생을 모욕했다, 무슨 내용인가요.

노 위원장은 지난 광복절, SNS 댓글에서 김구 선생이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을 죽였다"고 썼는데요.

김구 선생이 1896년 황해도 치하포의 한 주막에서 일본인을 살해한 사건을 거론한 겁니다.

일본군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무고한 일본인을 죽였다는 얘기도 있는데 노 위원장은 이 점을 부각시킨 것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재승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여랑야랑 인터뷰)]
"(정부가) 이승만 대통령을 폄훼하고 김구를 띄우는 걸 보고 분노한 제가 김구 선생한테도 이런 흑역사가 있다라고 그걸 비틀어서 비판한 거죠."

지난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이 이승만 정부를 친일 정권으로 규정한 것을 비판하다 나온 이야기라는 겁니다.

Q. 저 글에 대해서도 노 위원장에 물어봤나요? 5.18 민주화운동을 성역화 1대장으로 쓴 글이요.

노 위원장이 공유한 영상에 "관점에 따라 폭동이라 볼 수 있는 면모도 존재한다"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민주당은 "5.18을 부정했다"고 비판했는데 당사자는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노재승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여랑야랑 인터뷰)]
"저는 살면서 한 번도 5.18을 폭동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영상 내용은) '5.18은 폭동일 수도 있다' 이게 아니라, 중화기를 무장하고 경찰을 사망케 하고 이 부분은 '폭동으로 볼 수 있는 이런 면도 있다.' 엄연히 다른 거라고 생각하는데 꼬집어 비난하기 좋죠."

Q. 영입 인사들이 논란 끝에 물러난 경우가 있었는데요, 윤석열 후보는 아직 말은 없고요?

네. 일단 윤 후보는 말을 아꼈고, 노 위원장은 더 신중해지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Q. 영입 철회는?) 그건 지금 가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고."

[노재승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여랑야랑 인터뷰)]
공직을 맡은 이상 당연히 말과 행동에 무게감을 가져야 된다는 거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항상 신중하고 숙고하는 그런 자세를 보이겠다.



말 한 마디, 글 한 구절도 공인이 되면 책임과 무게가 따르는 다는 건,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죠. (백번강조)

Q. 여야 모두 영입 인사들 바람 잘 날이 없군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김민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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