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종로구청장 권한대행 ‘비서 성추행 의혹’ 수사
2021-12-09 19:26 뉴스A

서울 종로구청장 권한대행이 구청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입니다.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필영 종로구청장 권한대행의 전 비서였던 공무원이 경찰에 고소장을 낸 건 지난 6일.

지난해 7월 당시 부구청장이었던 강 대행의 비서로 근무한 이후 지난 10월까지 1년 4개월 동안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비서]
"언어적으로나 시각적으로 지속적이고 계속적인 성희롱과 추행과 거절의 의사 표시를 했음에도 또 지속이 되고…"

참다 못한 공무원은 지난 10월 김영종 당시 종로구청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이후 강 대행 측이 사과와 함께 합의하자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종로구청장 비서실장(지난 10월 26일 통화)]
"어제 부구청장님은 다른 걸 떠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다는 표현으로 통화하고 싶으셨는데…"

하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주변의 2차 가해까지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전 비서]
"없는 소문이 퍼지고 노래방 같이 갔다, 사귀는 사이다. 너무도 무성한 소문에 아무 해명도 할 수 없었고."

반면 강 대행은 사적인 약속을 잡은 적도 성추행 한 적도 없다며, 해당 공무원을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합의하자고 한 것은 관리자로서 직원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책임 때문이지 전 비서의 주장을 인정하는 차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합의금으로 4억 원을 요구해 협박처럼 느껴졌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수사에 착수했고, 여성가족부는 종로구청에 대한 현장점검을 검토 중입니다.

종로구청은 지난달 1일 구청장이 내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하면서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이은원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