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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사카 빌딩 화재로 24명 사망…방화 가능성 수사
2021-12-17 19:41 뉴스A

일본 오사카 번화가에 있는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4명이 숨졌습니다.

불이 30분 만에 진화됐는데도 피해 규모가 커서 일본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수사 중입니다.

김민지 도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사카 번화가에 있는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호스에서는 쉴새 없이 물길이 뿜어져나오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소방대원은 여성을 구출합니다.

[화재 목격자]
"6층에 한 여성이 남겨져 있어서 도움을 요청했고 소방 사다리차로 대원이 구할 때는 살짝 쓰러진 거 같았어요."

8층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소방차 70여 대가 출동해 30여 분만에 진화작업을 마쳤지만 4층에서만 27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이들 중 2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불이 붙은 4층에는 정신과와 내과 등 병원이 있고 화재 발생 20분 전인 10시부터 진료가 시작됐습니다.

처음 화재를 목격한 시민은 "당시 60대 남성이 손에 쥔 종이 봉투에서 흘러나온 액체에 불이 붙었고, 주변에는 난로도 있었다"고 증언해 방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경찰은 부상자 중에 봉투를 들고 있던 남성이 포함됐는지 조사 중입니다.

병원 안에서 20제곱미터 정도를 태운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사상자가 수십명에 달해 일본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사카에 사는 우리 교민 13만 명을 관리하는 오사카 총영사관 측은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 접수는 아직까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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