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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사망 10주기 대규모 집회…유엔·美 동시 압박
2021-12-17 19:50 뉴스A

북한이 오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0주기를 맞아 5년 만에 대규모 중앙추모대회를 열었습니다.

국제사회는 지난 10년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북한의 인권 문제와 테러 지원 행위를 비판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0주기를 맞아 중앙추모대회를 열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67일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추모는 어제 저녁부터 이어졌습니다.

[리영희 / 평양 시민]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지나간 세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절절한 그리움입니다."

김정일 사망 10년, 김정은 집권 10년이 지났지만 북한의 인권과 테러 인식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유엔은 오늘 북한에서 여전히 고문과 구금, 성폭력, 정치범 수용소와 강제 실종 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17년 연속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건 이번이 8번째입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 유엔 미국 대사]
"이 정권은 10만 명 이상을 정치범수용소에 가둬놓고 있습니다. 나머지 시민들은 공포 정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3년째 결의안에 동의만 한 채 공동제안국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북한은 "결의안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이중잣대의 결과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2017년부터 북한에 부여한 테러지원국이라는 오명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테러 행위를 지원한 데다 이를 해결할 조처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미국은 테러지원국에 군사와 경제지원을 금지하고 있으며 무기 외 이중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물품의 수출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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