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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쿠데타 소리 듣고 돕겠나…내가 관둔 것”
2022-01-05 19:07 정치

윤석열 후보를 향해 “별의 순간”이라며 정권교체 적임자라고 했던 김종인 전 위원장은 싸늘하게 돌아섰습니다.

단독행군을 선택하자 윤 후보를 '윤 씨'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의 발표 직전 선대위 해체 소식을 정식으로 통보받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하루 종일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자기네들이 무슨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논평하고 싶지 않아요."

잘린 게 아니라 자신이 먼저 관뒀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내가 이 사람 하고는 뜻이 맞지 않으니까 같이 일할 수 없다고 판단한 거예요."

그러면서 윤 후보와 측근들을 깎아내렸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준석 대표를 내가 무슨 감싼다는 이딴 소리를 또 윤 씨, 윤석열 주변 사람들이 한거 같은데."

[김종인 /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그 정도의 소위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 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 할 수 없어요."

[김종인 /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그 사람들을 어떻게 좀 선택을 해서 쓰느냐 하는 그런 안목이 있어야지."

김 전 위원장의 일방적 '선대위 개편안' 발표에 대해 '쿠데타'라는 지적에는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내가 쿠데타를 했느니 무슨 이딴 소리 한거 아니에요. 이준석이 하고 짜고서 뭘 했느니 이딴 소리를. 나는 그런 소리를 들어가면서까지 내가 도와줄 용의는 전혀 없어요."

선대위가 해체됨에 따라 선대위 내에서 '김종인 사단'으로 불렸던 금태섭 전 의원과 정태근 전 의원, 그리고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함께 물러나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이락균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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