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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튀며 유리창 ‘박살’…300명 탄 KTX 탈선
2022-01-05 19:34 사회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KTX 열차가 충북 영동터널 인근에서 탈선했습니다.

객실 유리창이 깨지고 짐이 떨어지며 승객들이 다쳤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들이 비상계단을 이용해 열차 밖으로 탈출합니다.

객실 유리창은 온통 깨져 있고, 열차 바퀴 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서울을 떠나 부산으로 향하던 KTX 산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난 건 오후 12시쯤.

영동터널 구간에서 떨어진 미상의 물체와 부딪히면서 4번재 칸이 궤도를 이탈했고, 열차는 터널을 통과하자마자 멈췄습니다.

[김조은 / 사고 열차 승객]
"열차가 덜덜덜 떨리더니 돌 튀는 소리가 들리고 터널 안에 들어갔는데 불꽃이 일면서 연기도 나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 3백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깨진 유리창이 튀고 선반 위 물건이 떨어지면서 7명이 다쳤고 이중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코레일 측은 사고 이후 대체 열차를 투입해 승객들을 인근 역으로 옮겼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미상의 물체하고 그거에 따른 충돌로 궤도 이탈한 걸로 추정을 하고요."

이번 사고로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모두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구간에서 고속철도선 대신 일반선으로 우회하면서 도착 시간이 최대 3시간 지연됐고, 일부 KTX 열차는 운행이 취소됐습니다.

[현장음]
"KTX 운행이 장시간 지연될 예정입니다."

[김현미 / 서울 노원구]
"열차 지연돼서 막막하고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코레일은 지연된 시간에 따라 승객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운행이 취소된 열차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습니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작업을 통해 내일 첫차부터 열차 운행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임채언 김상태(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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