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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도 洪도 상한가지만…‘대선 정국’ 못 믿을 테마주
2022-01-05 19:40 경제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접어들며 대선 후보 테마주도 연일 요동치고 있습니다.

후보와 연관된 건 무엇이든 테마주로 엮어서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선거 후보의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오늘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자 종목 3개가 전날보다 30%씩 급등한 겁니다.

지난해 하반기 내내 지지부진했던 안랩의 주가는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두자릿수 지지율에 육박하면서 20% 넘게 오르더니, 올해 초에도 급등하며 일주일새 5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A씨 / 투자자]
"(안철수 테마주는) 전혀 시장의 관심을 못받으면서 주가가 지지부진 했는데…이번에 다 수익 내고 청산했습니다."

야권 일각에서 후보 교체론이 제기되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테마주도 오늘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황재원 / 투자자]
"(윤석열 후보를) 며칠 지켜보다가 경남스틸(홍준표 테마주)이랑 안랩(안철수 테마주) 매수했습니다."

반면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투자자의 셈속은 복잡해집니다.

[정두현 / 투자자]
"이재명 후보가 핫할 땐 거기 갔다가 윤석열 후보가 핫할 땐 또 거기 갔다가… 파도 타듯이 여기갔다 저기갔다 왔다갔다 하는거죠.

길어야 일주일? 짧으면 하루이틀 만에 나가기도 하고."

문제는 정치테마주 대부분이 후보의 인맥 위주로 구성돼 있단 겁니다.

후보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회사 대표가 같은 성씨이거나,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후보 테마주'로 분류됩니다.

대부분 시가총액이 작고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아 위험성이 큽니다.

[남길남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치테마주는 공통적인 특징이 소형주들입니다. 급등락할 수 있는 얇은 투자자 기반에서 정치 테마주가 나타난다고 할 수 있고요."

대통령 선거가 다가올수록 테마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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