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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 신한카드역입니다”…최고가 9억에 역 이름 팔려
2022-01-13 19:55 뉴스A

서울 지하철역 이름에 기업들 이름이 붙게 됐습니다.

줄어든 승객으로 손실이 늘어나자 4년 만에 다시 역이름을 팔고 있는건데요,

최고가는 얼마였을까요?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역은 을지로3가 역입니다."

"3월부터 을지로3가역을 소개하는 안내 방송이 바뀝니다. 을지로3가역과 함께 '신한카드역'이라고 소개되는데요. 열차 밖에 있는 안내판에도 함께 표기됩니다."

최근 신한카드는 을지로3가역 이름을 3년간 이용하기로 하고 8억 7천만 원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코로나19로 승객이 줄며 지난해 2조 원에 가까운 손실이 예상되자, 서울교통공사가 '역명 병기 사업'을 4년 만에 다시 추진한 겁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원가에 못미치는 운임 등 구조적 문제로 인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을지로3가역의 판매가는 역대 최고 수준.

같은 기간 신용산역은 아모레퍼시픽에 3억 8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대상기관이 역에서 최대 1km 안에 있어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승객 반응은 호의적입니다.

[안영규 / 서울 동대문구]
"집중을 안하고 있다가 (안내방송을)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태형 / 서울 은평구]
"승하차시 그런 정보들이 많이 있으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지 않을까."

다만 공공재산인 지하철역 이름이 특정 기업의 홍보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이번 역은 을지로4가, BC카드 역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역명 병기 계약 건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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