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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年이자 50만 원↑”…영끌족 ‘한숨’
2022-01-14 19:45 뉴스A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연 1.25%로 올렸습니다.

저금리 때 영혼까지 끌어모아 내집을 산 영끌족들의 고민이 큽니다.

조현선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정말 화나는 마음이 커요."
"생돈 나가는 느낌이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인상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사상 최저로 떨어졌던 기준금리가 위기 직전 수준으로 돌아간 겁니다.

지난해 8월, 11월에 이어 또다시 0.25% 포인트 올린 건데 치솟는 물가와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5개월 만에 기준 금리가 0.75% 포인트 오르면서 연간 이자부담 규모는 연 9조6천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1인당 평균 연간 이자는 338만 원으로 50만 원 가까이 오르게 됩니다.

낮은 금리로 내집 마련을 했던 영끌족에겐 큰 부담입니다.

[A 씨 / 주택담보대출 이용자]
"(월 상환액이) 100만 원 중반쯤이었는데 200만 원이 넘을 것 같아서. 아이 학원비도 5만 원씩 올랐는데 조정을 하고 외식도 많이 줄여야 되겠다."

결혼을 앞두고 나갈 돈이 많아 더 고민이 큽니다.

[B씨 / 주택담보대출 이용자]
"변동금리로 처음에 2.6% (대출) 받고 6개월 뒤 0.9%가 올랐어요. 그러면 (이자가) 4~5만 원 더 오르는. 생활비와 담배를 더 줄인다든지."

문제는 기준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기준금리가 1.5%가 된다 해도 이것을 긴축으로 볼 수는 없겠다."

현재 5%대까지 치솟은 4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번 인상으로 6%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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