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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총동원 계좌 14개” LG엔솔 청약 첫날 32조 몰려
2022-01-18 19:29 뉴스A

배터리 기업 LG 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 첫날, 무려 32조 원이 몰렸습니다.

사상 최대입니다.

온 가족을 동원해 계좌 14개를 개설했다는 투자자도 있었는데요.

열기 가득한 현장 김유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청약이 시작된 첫날.

증권사 계좌개설을 위해 앱에 접속한 사람들이 몰리며 거래 시스템이 일시 마비됐고, 증권사 전화는 먹통이 됐습니다.

[현장음]
"온라인으로 할 줄 몰라. 전화로 하려고 했더니 전화를 안 받아."

증권사 지점을 직접 찾아온 청약자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이번에 보고 경쟁률 낮은 데로 가려고 하는데. 다른 데 있다가 여기로 온 거죠."

첫날인 오늘 32조 6천억 원의 개인 뭉칫돈이 몰렸습니다.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주식 수는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총 1062만 주.

증권사별로 배정된 물량을 사람 수로 나누는 균등방식으로는,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를 고르면 주식 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

첫날인 오늘은 청약을 넣지 않고 여러 증권사의 경쟁률을 살피는 눈치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증권계좌 두 개를 비교하면요. 배정물량이 많은 곳은 경쟁률이 24대 1이고, 물량이 적은 곳은 12대 1입니다. 명의 당 증권계좌 하나만 쓸 수 있는 만큼, 내일까지 눈치싸움이 치열할듯 합니다."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배가 된 후 상한가로 치솟는 '따상'을 기록하면 한 주당 48만 원 차익을 챙길 수 있어
사람이 몰리는 겁니다.

미성년자 자녀까지 가족을 총동원한 경우도 많습니다.

[현장음]
"아이 것(계좌 개설) 하려고 왔는데 안되네요."

[A씨 / 청약자]
"아이들 명의로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계좌 만들었어요.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까지 (4인 가족이) 총 14개 준비했어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청약은 내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27일 상장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권재우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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