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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먹는 약’ 1호 복용자 “5일치 다 먹었더니…”
2022-01-19 19:06 뉴스A

그래도 그 사이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들어왔죠.

국내에서 가장 먼저 처방받은 환자가 오늘 오전 5일 치를 다 복용했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먹어보니 어떤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국내 첫 팍스로비드 복용자, 74세 최모 씨.

부스터샷까지 맞은 돌파감염 사례입니다.

지난 13일 확진된 후, 피로와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곧바로 약이 처방됐고, 14일 처음으로 약을 먹었을 땐 쓴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최 모씨 / 팍스로비드 복용 완료자]
"처음엔 2~3일간. 세겐 안 느끼고, 은근히 입이 이상하게 쓰다 그런 맛이 있었죠. 입 안쪽에서 좀 쓰다."

하지만 두 번째 복용한 후부터 증상이 호전됐고,

[최 모씨 / 팍스로비드 복용 완료자]
"낮에 한숨 자고 나니까 몸이 가벼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대로 하루, 하루 조금씩 좋아진단 느낌이었어요.

마지막 3알째를 먹은 오늘 아침엔 다 나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최 모씨 / 팍스로비드 복용 완료자]
"지금 다 나으니까 답답하죠. 나가고 싶은 마음이 막 들고."

최 씨는 당뇨병을 앓고 있고, 4년 전 암 수술을 받아 코로나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약을 처방한 병원은 특별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승림 / 대전한국병원 원장]
"증상이 한 2일 지나서 좋아졌기 때문에 중증으로 갈 확률이 떨어졌다고 보여지는 거죠."

지난 16일까지 국내 팍스로비드 처방자는 39명.

하루 1천 명 이상 투약을 전망했던 정부 예상치엔 크게 못 미칩니다.

[이상덕 / 하나이비인후과 원장]
"65세 이상이어야 하고, 발병 5일 이내여야 하고, 중증이 아니어야 하고, 병용 금기약 복용하지 말아야 하고. 이러면 할 사람이 거의 없어요."

정부는 팍스로비드의 처방과 관련해 모레 개선안을 발표합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채희재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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