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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美, 北 경고에 첫 반응 “우리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
2022-01-20 15:08 국제

 현지시간 19일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출처=CNN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관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가정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우리의 입장은 매우 분명했다"고 채널A에 밝혔습니다.

이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의 반응은 북한의 보도 이후 나온 미 당국의 첫 입장으로, 김정은 총비서의 발언이 지난 2018년 선언한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모라토리엄(유예)을 파기하는 것인지 예단하지는 않겠지만 외교와 압박을 병행하는 대북 전략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외교에 전념하는 한편,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을 막기 위해 국제 사회와 공조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총비서가 "선결적으로, 주동적으로 취하였던 신뢰구축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북한의 발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여는 시간에 맞춰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북한 문제를 후순위에 뒀던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2시간 가까이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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