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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말, 결국 사망…“KBS 갑질·안일한 관행”
2022-01-21 12:52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백성문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황순욱 앵커]
바로 어제였죠. 저희가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말 학대 논란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해당 장면이 어제 저희가 말씀을 드릴 때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라 만약에 살아있는 말로 촬영된 장면이었다면 정말 조금 문제가 있다. 이렇게 지적을 했었는데 실제로 촬영된 장면이었습니다. 심지어 우려했던 대로 말의 다리에 줄을 묶어서 달리는 말을 일부러 넘어뜨리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결국 해당 말은요. 촬영 일주일 뒤에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보시는 이 장면입니다. 그러니까 달리는 말 앞에 줄을 묶어두고 화면에 보이시죠. 하얀 줄을 묶어두고 이 원하는 지점에서 당겨서 말이 넘어지도록 한 겁니다.

저 말은 결국 일주일 뒤에 괴로워하다가 사망했다. KBS 측은 사과를 하면서 사고 직후에는 말이 스스로 일어나서 또 외견상 부상이 없어서 문제없는 줄 알았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보신 영상 PD님 다시 한번 조금 보여주실까요? 공개된 이 영상에서는요. 배우뿐만 아니라 이 말도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고 괴로워서 발버둥을 치는 모습을 영상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외견상 상처가 없었다고 해서 이상이 없었다 이렇게 단언할 수 없는 영상으로 보입니다. 누가 봐도. 이런 상황인데. 백 변호사께서 어떻게 보셨어요. 지금 저 영상 어제부터 지금 인터넷에서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백성문 변호사]
지금 KBS 측에서 사고 직후 외견상 부상 없었고 잘 일어나서 괜찮을 줄 알았다고 했는데 말이 아니라 사람이었으면 어땠을까요? 저렇게 머리부터 땅으로 떨어지면? 그 외상이 없어도 충분히 심각한 손상을 입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병원으로 후송될 정도의 상황이 아니었을까는 개인적인 생각이 드는데. KBS 측의 저 어찌 보면 대응도 지금 그 당시에는 말이 지금 보니까 못 일어나는데 그 이후에 일어났었나 보죠? 그래서 괜찮은 줄 알았다는 건 굉장히 무책임하게 일단 들리고요.

그 뒤로 사실 일주일 정도 있다가 조금 전에 앵커가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 말이 이제 결국은 사망하게 된 건데. 저 정도 상황이라면 두부 충격으로 뇌진탕도 생길 수 있고 또 목 부위 경추 손상이나 척추 같은 것도 충분히 손상될 수 있는 상황인데 저걸 그냥 말이 그냥 일어나서 괜찮아 보여서 별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는 건. 이번 사안에 대해서 또 해명을 하는 KBS 측의 입장이 사실 대중들에게 조금 와닿지 않는 부분이 아닌가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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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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