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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부스터샷, 오미크론 감염 입원 예방 90% 효과"
2022-01-22 08:59 국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현지 시각) 모더나와 화이자 부스터샷을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때 입원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90% 막는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뉴욕에서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3차 추가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때 입원하는 것을 막는 데 90%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21일(현지 시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모더나와 화이자 부스터샷을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때 입원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90% 막는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는 CDC가 주도한 3가지 연구의 결과물로, CNN은 이번 데이터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부스터샷의 효과를 임상시험이 아닌 실제 현실에서 다룬 첫 연구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2회 맞은 뒤 6개월이 지나면 백신이 오미크론 감염에 따른 입원을 막아주는 효과는 57%로 떨어졌지만. 부스터샷을 맞으면 보호 효과는 90%로 올라갔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연구는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우세종으로 부상한 작년 12월과 올해 1월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뤄졌습니다.

연구진은 다만 부스터샷의 보호 효과도 시간이 지나면 약화하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연구 보고서는 부스터샷은 오미크론 감염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했지만, 백신을 2회만 맞은 사람보다 감염될 확률이 낮았습니다.

25개 주·지방정부 보건당국의 데이터를 들여다본 결과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 중에서는 매주 평균 10만 명당 149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2회까지만 맞은 사람들에게서는 10만 명당 25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1만3000여 명의 미국인 오미크론 감염자를 상대로 벌인 세 번째 연구에서는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이 2회까지만 접종한 사람보다 오미크론에 감염돼 증상을 보일 확률이 66%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연령대별로는 50세 이상에서 부스터샷을 맞았을 경우 감염이나 사망을 막는 데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CDC의 자문위원인 윌리엄 섀프너 밴더빌트대학 박사는 "접종 완료를 3회 접종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견고한, 최고의 보호 효과를 주는 것은 부스터샷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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