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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천기범, 술 취해 계단에 처박히고 뒷좌석으로
2022-01-22 19:24 뉴스A

프로농구 천기범 선수가 결국 한 시즌 통째로 출전을 정지당했습니다.

음주운전했을 뿐 아니라 운전자를 바꿔치려 했다는 의혹 때문인데 한두 잔 마신 정도가 아니라 소주 6병을 지인과 마셨다는 목격담도 나옵니다.

김은지 기자가 사건 현장에 다시 가봤습니다.

[리포트]
음식점에서 나온 남녀가 주차된 승용차 쪽으로 걸어 갑니다.

잠시 뒤 출발하는 승용차.

그런데 멀리가지 못했습니다.

보행자 계단으로 떨어져 차체 바닥이 계단에 걸려버린 겁니다.

"사고 승용차는 이 계단에 걸려 꼼짝도 못하는 상태로 발견됐는데요.

술 취한 운전자가 계단을 차도로 착각한 걸로 보입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삼성썬더스 소속 프로 농구선수 천기범 씨.

운전대를 잡기 전 음식점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음식점 직원]
"(남성이) 운전석에 앉아서 시동 걸더라고. 그래서 내가 '저거 운전하고 간다'고…."

천 씨와 일행인 여성이 소주 6병을 나눠 마신 걸 봤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차량이 떨어진 계단은 음식점에서 불과 70m 떨어져 있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천 씨는 뒷자리에, 일행인 여성은 조수석에 앉아있었습니다.

경찰에겐 대리기사가 사고를 내고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확인해보니까 대리기사가 안 왔고, CCTV 보니까 남자 승차자(천기범)가 운전한 걸로 밝혀진 거죠."

음주측정 결과 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

경찰은 음주운전과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천 씨를 입건 해 조사 중입니다.

한국프로농구연맹 KBL은 오늘 천 씨에게 한 시즌 전체에 해당하는 54경기 출전정지 조치와 함께, 제재금 1천만 원과 120시간 사회봉사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은지입니다.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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