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 마법사! 백승호 선수가 또다시 대포알 같은 슛을 터뜨렸습니다.
우리 축구대표팀이 몰도바와 맞붙어 ‘대승’을 거뒀죠?
평가전 주요장면 보여드립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승호가 낮게 깔아 찬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흔듭니다.
골키퍼가 몸을 던져도 막을 수 없는 '대포알 프리킥'.
동료가 만들어준 공간을 정확히 이용한 명품 슛이었습니다.
지난 아이슬란드전에서 미사일 같은 중거리포로 A매치 첫 골을 넣었던 미드필더 백승호.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축구 대표팀 '벤투호'의 새로운 무기로 떠올랐습니다.
'축구천재'로 불리며 중학교 때 유학을 떠나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백승호.
빅리그에 안착하지 못해 지난해 K리그 전북에 합류했지만, 반복된 킥 훈련과 근력 강화로 고감도 프리킥을 뽐내고 있습니다.
골문 구석을 향하는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넣었고, 골키퍼가 방향을 알아도 막을 수 없는 벼락 프리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공이 회전이 거의 없이 날아가다 골키퍼 앞에서 떨어지는 무회전 프리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프리킥 마법사' 백승호의 발견으로 대표팀은 세트피스 공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두 차례 유럽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27일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치릅니다.
레바논을 꺾을 경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큼 다가섭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