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해 10월 12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람회장에 전시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뉴스1

군 당국은 북한이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쏘아 올린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오늘(25일) 기자들과 만나 "이날(25일) 오전 북한이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구체적인 발사 시간과 방향, 사거리와 속도 등은 분석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기습적으로 발사한 시간은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같은 엄청난 파괴력은 갖추지 못했지만, 장거리 목표물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습니다. 또 레이더망을 피하려고 최대한 낮은 고도로 비행하고 방향을 자유롭게 바꿔서 탐지가 쉽지 않습니다.

북한은 앞서 이달 5일을 시작으로 지난 17일까지 탄도미사일을 네 차례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를 포함하면 새해 들어 5번째 무력 시위입니다.

다만 군 당국은 통상 탄도미사일의 경우 탐지 직후 언론에 공개하지만, 순항미사일은 탐지하더라도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발사에 성공했다면 내일(26일)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