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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선별진료소’ 호흡기클리닉 가보니…“준비는 미흡”
2022-01-25 19:31 사회

내일부터 경기도 평택과 광주광역시 등 4개 지역에서 오미크론 대응 체계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하루를 앞둔 오늘도 아프면 어디로 가야할지 혼란스럽다는 분이 많습니다.
 
설 이후 오미크론 체계가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혼선이 더욱 우려스럽습니다. 

앞으로 코로나 의심환자들을 담당할 호흡기 전담 동네 병원들은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황규락 기자가 가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의 내과 의원.

2층은 외래 진료.

3층은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는 호흡기클리닉이 위치해있습니다.

입구부터 의료진과 검사자의 동선을 가벽으로 분리했고 방마다 음압기를 설치해 오염된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한 쪽에는 이렇게 유리에 구멍을 뚫어서 사람들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요.

검채를 채취하다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검사를 받으려면 먼저 전화로 예약해야 합니다.

의사 진찰 후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음성이 나오면 귀가해도 되지만 양성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곧바로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진찰료는 5000원.

의료진은 채취한 검체를 선별검사소로 보내 확진 여부를 판단합니다.

[허성옥 / 경기도 호흡기클리닉 원장]
"최대 인원이 하루 100명이 넘어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오전 오후 50명씩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 인원입니다. 그 이상은 방역 문제도 있고 힘듭니다."

방역 당국은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는 동네 의원을 늘려갈 계획이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서울 자치구 의사회 관계자]
"동선이 일반 환자하고 분리돼야 하고…개원의들은 아직 준비가 안 됐고 하려는 의원도 많지 않은 것 같아요."

[허성옥 / 경기도 호흡기클리닉 원장]
"동선이 겹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죠. 환자분들도 동의하지 않을뿐더러 우리 안전을 보장 못 받기 때문에…"

호흡기전담클리닉의 위치와 운영 시간은 복지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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