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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8500명 유럽 파병 준비…“러 침공 땐 수출 금지 검토”
2022-01-25 19:35 국제

러시아는 병력을 집결시키고 미국은 8천 명 넘는 파병을 준비하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촉즉발 상황입니다.

미국은 중국과의 갈등 때 화웨이에 적용했던 제재를 러시아에 사용하는 방식도 검토중인데 다른 나라에 미칠 영향도 클 전망입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기차에 실려 벨라루스로 이동하는 러시아 군용 차량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쪽 벨라루스에 합동군사훈련을 이유로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미국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미 국방부는 유사시 미군 병력 8,500여 명이 유럽에 빠르게 파병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발령했습니다.

[존 커비 / 미 국방부 대변인]
"오스틴 국방 장관은 나토 신속대응군을 활성화할 경우 병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지시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나토 신속대응군이 투입될 경우 미군을 신속히 파병해 맞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공개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가 침공을 감행할 경우 미국이 인공지능과 같은 러시아의 전략 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한 수출 규제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기술을 활용해 만든 제품의 수출을 금지하는 것으로 지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 기업 화웨이를 옥죄었던 방식을 러시아에 적용할 수 있단 겁니다.

화웨이의 경우 미국 기술을 이용한 기업들이 반도체 공급을 끊으면서 지난해에만 매출이 30% 가까이 급감하는 등 고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제3국 기업들의 대러 수출까지 막혀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먼저 방아쇠를 당기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침공을 감행할 경우 즉각 숨통 조이기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대비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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