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이재명 “나쁜 사람 아닙니다” / 대선 후보들 ‘자녀’가 뭐길래 / 민주당 ‘용퇴론’ 미풍? 폭풍?
[채널A] 2022-01-26 19:44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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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이재명 후보, 뭐가 아니라는 겁니까?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폐지 수거하는 어르신들의 일을 도와드렸다.

날이 추워 어르신들 건강이 걱정되었다며 사진을 올렸고요.

어제 전해드렸던 이재명 후보의 눈물도 돌아가신 어머니를 회상하다가 흘린 것이었습니다.

Q. 어머니가 소중해서, 형에게 욕설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게 이 후보의 이야기니까요. 효심 깊은 그런 모습을 부각하려는 거겠죠.

요즘은 유세 현장에서 자주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2일)]
"저 그렇게 무서운 사람, 나쁜 사람 아닙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4일)]
"제가 악마처럼 보입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4일)]
"저를 안 본 사람들은 머리에 분명히 뿔이 나고 눈은 요렇게 생겨가지고 '꼭 무슨 마귀처럼 생겼을 거야' 이렇게 생각합니다."

형제 갈등, 욕설 등 부정적 이미지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강해 보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자녀가 뭐길래, 선거철에는 후보 자녀들도 큰 관심을 받죠.

네. 안철수 후보의 딸 설희 씨가 미국에서 잠시 귀국했는데요. 

아빠를 돕고자 온라인 유세에 나섰습니다.

[안설희 / 안철수 후보 딸]
"정치인 안철수보다는 안철수가 어떤 사람인지 아빠로서 어떤지/보여드렸으면 합니다."

Q. 미국 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인재라죠. 안 후보, 자랑스럽겠어요.

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연구원 과정에 있는 딸이 기특하다며 자랑했는데요.

가족 관련 의혹에 휩싸인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에 나섰다는 해석입니다.

한편 이재명 후보 장남과 관련해 군 병원 특혜 입원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Q. 환자복을 입고 있는 사람이 이 후보 장남이죠?

네. 2014년 8월 날짜인데요.

친구가 '수통', 그러니까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에서 널 본 듯하다고 쓴 댓글도 있죠. 

국민의힘은 경남 진주 소재 부대에 근무하던 이 씨가 성남 병원에 입원한 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가 특혜를 준 것 아니냐고 주장했는데요.

게다가 이 씨의 국군수도병원 입원 사실을 기록한 문서가 없다며 특혜 입원을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Q. 저 사진이 국군수도병원에서 찍은 건 맞나요?

그건 확실치 않은데요.

다만 저희가 군을 통해 이 씨가 발목 부상으로 그 병원에 입원했던 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민주당은 "모든 과정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됐고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Q. 마지막 주제 보시죠. 미풍이냐 폭풍이냐, 민주당 86용퇴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사흘 전 김종민 의원이 공론화했죠.

"정치를 바꾸자, 그렇지 못하면 그만두고 후배에 물려주자"며 86용퇴론에 불을 지폈는데요.

Q. 어제 송영길 대표도 총선 불출마 하겠다며 기름을 부었죠.

네, 하지만 추가로 더 타오르지는 않고 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새롭게 총선 불출마 선언한 86은 없죠?) "없습니다." (그래도 대략 고민 중이신 분들이) "잘 안 보입니다. 확실하게 명확하게 이야기한다라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워낙 당내 예민한 문제라 이재명 후보도 "특정 정치인의 진퇴 문제는 말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워하고 있습니다.

Q. 아직 다음 총선도 많이 남았는데, 물러나라고 떠다 밀긴 어렵겠죠.

그러다보니, 문제를 제기한 김종민 의원도 슬쩍 한 발 뺐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Q. 의원님도 86이시잖아요. 용퇴하실 겁니까?) "용퇴 문제가 핵심이 아니고요." "이 (기득권) 제도를 용퇴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힘을 합치자."

용퇴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제도였다는 건데, 86정치인이기도 한 김우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런 걸 요설이라 한다"며 "행동하지 않는 말의 정치"라 꼬집었습니다. 

Q. 길거리 청소하는 이 사진은 뭘까요.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이재명 후보가 남양주에 온다며 당원들과 함께 쓰레기 줍는 사진을 어제 올린 겁니다.

지금은 삭제됐지만 관련 기사엔 "이 후보가 수령님이냐" 같은 비판 댓글이 여러 개 달렸는데요. 

국민의힘에선 "민주당 586이 용퇴하면 무슨 소용"이냐며 "한심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내가 먼저 달라지겠다는 자세가 없는 한 쇄신에 큰 감동은 없을 것 같습니다. 

Q. 같은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은 못 하게 하는 안도 있었는데요. 중진의원들이 받아들일지도 궁금합니다.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임솔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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