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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원 “여당 후보 찍도록 관리를” 발언 논란
2022-02-07 19:08 뉴스A

“여당 후보를 찍도록 코로나를 관리해 달라”

한 여당 의원이 국회에서 대놓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이렇게 당부를 해서 시끄러웠는데요.

그만큼 대선 앞두고 오미크론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보니, 여야가 예민해졌습니다.

방역이 정치로 옮겨붙은 모습, 윤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검토 중인 코로나 19를 계절 독감처럼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국회 보건복지위)]
"계절독감보다는 전파력이 훨씬 높고 치명률도 두 배 이상 높기 때문에 계절독감처럼 관리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합니다."

방역당국은 3차 백신 접종자에 한해 영업시간을 자정까지 늘리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주장도 일축했습니다.

[류근혁 / 보건복지부 차관]
"3차 접종을 다 마친 분들의 경우에도 일부 돌파 감염이 발생하는 사례들이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업시간 제한 같은 경우는 사적모임 제한, 숫자 제한에 비해 감염 차단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선 당일 확진으로 격리나 재택 치료자가 최대 100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에 여야는 확진자 투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은) 투표 못하면 야당표가 줄어들 것 같아서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한 걱정 안 하도록 확진자 관리 잘하시고 빨리 오히려 여당후보 찍도록 잘 좀 안정적으로 관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

[강기윤 / 국민의힘 의원]
"여당 후보를 찍도록 해 달라 했어요. 이것은 명백히 선거법 위반이고요. 반드시 사과를 하셔야 하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확진자 현장 투표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는 15일 확진자나 재택치료자 등의 투표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 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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