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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尹, 단일화하면 이기는데 왜 미적대나?
2022-02-07 19:26 뉴스A

오늘의 왜, 정치부 노은지 차장 나왔습니다.

Q1. 단일화 하면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윤석열 후보는 왜 단일화 미적거리는 겁니까?

일 더하기 일이 2가 아닐 수 있다, 무조건 이기는 카드가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지지율 추이를 한번 보시죠.

윤 후보 지지율이 반등할 때 안 후보도 소폭 오르는 걸 볼 수 있어요.

(한 사람이 오른다고 다른 사람이 떨어지는건 아니네요?)

그렇죠. 지지율이 시소처럼 연동돼 있어야 단일화 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클텐데 그게 아닌거죠.

오히려 안 후보가 이재명 후보 지지율을 일부 가져간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Q2. 망설이는 이유가 또 있을 것 같은데요, 안철수 후보 지지율 추이를 좀 봐야한다 이런 겁니까?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단일화에 있어 굉장히 중요합니다.

안 후보 지지율이 높아야 뺏어올 것도 많잖아요.

지지율이 낮으면 가져올 것도 얼마 없기 때문에 단일화를 해야 할 이유가 없는거지요.

문제는 현재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라는 점입니다.

안 후보 지지율이 하락세다보니 조금 더 지켜보자, 더 있으면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런 심리가 작용하게 됩니다.

이렇다보니 당내에서는 안 후보 도움은 필요하지 않다, 윤 후보 경쟁력을 더 키우자는 '자강론'이 힘을 얻고 있고요.

이런 것들이 단일화를 망설이게 하는 이유들입니다.

Q3. 자강론의 이면에는 안철수 후보 측에게 밥그릇을 빼앗기지 않겠다, 이런 의미도 있지 않을까요?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면 단일화를 하려 하지 않겠지요.

단일화를 하면 내각 구성 권한을 주든, 지방선거 공천권을 주든 주고받는게 있어야하잖아요.

또 크게 먹을 게 있는 것도 아닌데 자칫 단일화 과정이 싸움박질로 보일 경우 지지율 동반 하락이라는 위험도 있거든요.

굳이 한 자릿수 지지율 후보와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 수 있는 협상을 해야하느냐,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Q4. 그러면 확실히 선을 그어도 되는거 아닌가요? 왜 단일화 카드 버리지 않는 겁니까?

여론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윤 후보 지지층에서는 단일화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전체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죠.

반면, 당내 의견은 팽팽한데요, 단일화는 패배자 언어라는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 명령이라는 당내 의견이 부딪히고 있습니다.

윤 후보 입장에서는 어느 한 쪽 편에 서서 확실히 선 긋기가 어려운 상황이죠.

Q5. 단일화 얘기가 처음 나온 것도 아닌데, 윤 후보 왜 지금 시점에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까?

단일화 여론 높은데 그냥 무시하고 갔다가는 나중에 책임론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것보다도 중요한 이유, 단일화에 마지노선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후보등록일 전, 투표용지 인쇄 전, 사전투표가 시작 전, 이렇게 3번의 기회가 있는데요,

후보등록일 이전에 단일화를 해야 투표용지에 사퇴한 후보 이름이 빠집니다.

사표 방지하려면 14일 이전 단일화가 가장 좋은거죠.

Q6. 진짜 속내는 뭡니까? 윤 후보, 안 후보에게 후보자리를 양보할 생각은 없는거 아닌가요?

당연하지요. 윤 후보가 양보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윤 후보는 안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윤 후보를 돕겠다, 이렇게 선언해 주기를 바랄텐데요.

안 후보도 아직은 그럴 생각이 없는 만큼 단일화, 당장은 불이 확 붙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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