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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서 마을버스와 ‘쾅’…20대 배달기사 숨져
2022-02-07 19:49 뉴스A

어제 저녁 배달을 하던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마을버스와 충돌해 숨졌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도 버스 기사도 조금 빨리 가려다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왕복 10차선 도로의 교차로 구간.

신호를 기다리던 오토바이 한 대가 좌회전을 합니다.

이때 정면에서 달려오던 버스 한 대와 그대로 부딪힙니다.

오토바이가 아스팔트 바닥에 끌리면서 불꽃까지 일어납니다.

서울 금천구에서 마을버스와 오토바이가 충돌한 건 어젯밤 9시쯤.

이 사고로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 20대 정모 씨가 숨졌습니다.

[최정우 / 목격자]
"쾅 소리가 나서 딱 보고 있었거든요. 오토바이는 꺾다가 버스에 치여서 불꽃 튀기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숨진 운전자는 8개월 전부터 오토바이 배달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도 음식 배달을 가던 중 일어났습니다.

사고 당시 CCTV를 확인한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좌회전 신호가 들어오기 전 출발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마을버스 기사 역시 빨간불에 멈추지 않고 직진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륜차 사고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
"아찔한 순간 많았죠. 최대한 조심할 수밖에 없어요. 진짜 오토바이 타는 한 사람으로서 진짜 많이 안타깝습니다."

경찰은 버스 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강승희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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