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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도 입마개도 없었다…진돗개가 중년 여성 공격
2022-02-12 19:38 사회

내 눈엔 사랑스런 반려견도 남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 애견인들은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진돗개가 길가던 여성을 덮쳐크게 다치게 했습니다. 

]주인도 있었지만 목줄도 입마개도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를 따라 걷고 있는 여성.

맞은편에서 흰색 진돗개가 여성 쪽으로 달려갑니다.

여성을 따라 잠시 걷는가 싶더니, 갑자기 뒤에서 다리를 물어뜯습니다.

바닥에 주저앉은 여성이 몸부림치며 떼어내보려 하지만, 이번엔 왼쪽 팔을 물고 늘어집니다.

주변 상인이 달려와 쫒아내려 해도 아랑곳하지 않더니, 나무 판자로 위협을 하자 유유히 멀어져 갑니다.

"개물림 사고 현장에는 주변 상인이 진돗개를 쫓아낼 때 휘두른 나무판자가 이렇게 남아있습니다."

[목격자]
"생각보다 피를 좀 많이 흘리신 것 같고. 영유아가 물렸으면 죽지 않았을까 그 정도로 좀 심각하게."

개에게 물린 50대 여성은 팔에 출혈이 있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대원과 경찰은 20분 동안 주변을 수색해 달아난 진돗개를 붙잡았습니다.

주인이 있는 개지만 목줄도 입마개도 차지 않았습니다.

동물보호법은 반려견과 밖에 나올 때는 목줄을 채우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진돗개의 공격성을 가볍게 보면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한재웅 / 수의사]
“(진돗개가) 낯선 사람이나 작은 동물들을 물려고 하는 성향이 다른 개들보다는 큰 편이에요. 입마개만 해도 이런 안전사고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겠죠.”

하지만 진돗개는 맹견이 아니라는 이유로 입마개 의무 착용 대상이 아닙니다.

경찰은 진돗개 주인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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