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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폭탄 맞은 경제…우크라 사태로 에너지 위기 우려
2022-02-22 19:09 경제

우크라이나 사태는 당장 우리 호주머니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이면서 주가도 빠지고 가상화폐도 떨어지고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소식에 코스피는 장중 한때 2600대로 후퇴했다가 가까스로 2700선을 지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쏟아지며 전날보다 1.35% 떨어진 겁니다.

러시아 주식은 10% 넘게 급락했고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1.71% 빠지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천연가스 생산국이자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치솟았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할 정도.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이 끊길 경우에 대비해 한국의 계약 물량을 유럽연합으로 지원해달라는 미국의 압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겨울철 수급도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4월까지는 우리도 힘들다, 그 이후에 어떻게 할지 우리도 고민해 보겠다, 검토해보겠다(고 회신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를 열어 한국에 미칠 경제, 외교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에너지와 원자재 공급 차질이 빚어질 경우 국내 기업에 타격이 우려됩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우크라이나가 지정학적 위치를 보면 동유럽과 서유럽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요. 공급망 확보가 안 되면 수입물가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뛰고."

금융당국은 시장 변동성이 국내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24시간 모니터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이준희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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