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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답 않나” vs “내빼는 데 선수”…李-尹, 30분간 난타전
2022-02-22 19:23 제20대 대통령선거

이 외에도 다양한 주제로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사사건건 충돌했습니다.

어제는 그동안 자제했던 배우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론 첫 주제인 코로나 시대 경제 대책에서부터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부딪쳤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어제)]
"정부의 방역정책의 실패를 인정을 하셨는데, 결국은 그렇다면 민주당이 대선에서 책임을 져야 된다는 그런 뜻 아니겠습니까? 야당 코스프레 하는 게 아니라 심상정 후보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저한테 다 물어놓고 저기다 물어봐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이야기해봐야 본인 이야기만 할 게 뻔해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윤석열 후보께서는 본인 마스크 잘 안 쓰시죠. 부인도 잘 안 쓰시더군요. 국가의 방역에 가장 비협조적인 분이 방역 자체의 성과를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지적 하나 드리고요."

지난 토론에서는 자제했던 상대 후보 배우자를 향한 공격도 주고 받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부인께서는 월급 200만 원을 꽤 오랫동안 받았던 것 같은데 그 외 수입은 없었고. 어떻게 70억 자산가가 됐을까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원래 오래전부터 재산을 가지고 있었고 2010년 이전부터도 상당한 자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윤 후보가 김혜경씨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는 화천대유 녹취록이 담긴 패널을 꺼내며 맞받았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경기지사 법카 공금횡령에 대해서는 뭐 말씀을 안 하시네요. 이거 공무원들의 마음이 다 떠나가고 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안 보여드리려다가 꼭 보여드려야겠어요."

젠더 갈등과 경제 정책 놓고 등을 놓고는 언성을 높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아까 여성은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 왜 대답을 안 하십니까? 대답하셔야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그거 대답하는데 시간쓰기 싫어서."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계속 이렇게 같은 생각을 또 원래 잘 바꾸시지 않습니까? 생각을."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잘 바꾸는 것은 윤 후보시죠."

난타전이 이어지자 사회자가 여러 번 중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답을 하시죠. 다른 이야기하지 마시고. 엉뚱한 것을 답을 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겁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내빼는 데는 이 후보님이 선수 아니십니까?"

[사회자]
"이렇게 하면 서로 시간이 아주 애매해집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남이 안 한 얘기를 가지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뭔 얘기를 안 한 것을 제가 했습니까? 무슨 얘기를 제가 안 한 것을 했는지 말씀해보세요."

두 후보간 신경전은 총 30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채널 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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