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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이하 확진율 최고…‘타액 키트 허가’ 국민 청원 등장
2022-02-22 19:45 사회

최근 10살 미만의 확진 비율이 전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개학을 앞둔 어린 자녀 학부모들은 안 그래도 불안한데 매주 2번 자가검사를 집에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삼형제를 둔 엄마는 개학을 앞두고 걱정이 많습니다.
 
3월부터 등교하려면 일주일에 두 번 집에서 아이들에게 코로나 자가검사를 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나 못하겠어.) 괜찮아 너무 무서워하지마 엄마가 조금만 할게. 요만큼만 넣을게. 무서워? 하기 싫어서? 괜찮아 우리 할 수 있어."

[이미연 / 3형제 엄마]
"아이가 아파할까 봐 그게 제일 무서워요. 불쌍하죠. 한두 번도 아니고 일주일에 두 번씩 이게 계속 쌓여가면 심적 부담이 얼마나 크겠어요."

고사리 같은 손에 자가검사키트가 들려있습니다.

유치원 선생님이 사용법을 설명해주고 2개씩 가방에 넣어줍니다.

[현장음]
"너희도 겁먹지 않고 일주일에 두 번 집에서 검사하고 나서 등교하면 돼요. 선생님이 주 2회씩 할 수 있도록 포장해놨어요."

다음 달 등교를 앞둔 학교와 유치원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9세 이하 영유아의 코로나 확진 비율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 대상이 만 12세 이상인데다,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도 아니어서 확진자 폭증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오미크론 확산을 막으려면 자가검사가 필수지만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엔 "코를 살살 찔렀는데도 코피가 났다", "면봉만 봐도 아이가 질색한다"는 걱정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입안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법을 허가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가글액을 입 안에 넣고 헹군 뒤 진단키트에 묻혀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타액 항원검사키트를 최근 개발했지만 식약처의 승인은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박영래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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