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올림픽으로 1200억 챙기고…‘대륙의 딸’ 에일린 구, 中 떠난다
2022-02-22 19:53 스포츠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따며 '대륙의 딸'로 거듭난 중국 선수가 갑자기 비난의 표적이 됐습니다.

광고 수익 등으로 돈 방석에 앉은 뒤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해서 '먹튀'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명품 브랜드부터 고급 외제차, 화장품까지 20개 넘는 광고 모델이 된 중국의 동계올림픽 스타 에일린 구입니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오성홍기를 달고 출전해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에일린 구/ 중국 스키 선수]
"북경 오리도 잘 먹습니다. 양고기 전골도 맛있어요! 9~10살 때부터 혼자 양고기 한 근을 먹었어요."

[에일린 구]
"간장공장공장장은 간공장이고"

중국 음식을 즐기고 중국어도 능숙해 '대륙의 딸'로 거듭나더니 이번 올림픽을 통해 1200억 원 정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쉬후이 / 베이징 시민]
"스키에 있어서 중국 젊은 세대들의 롤모델입니다."

[양웨이 / 베이징 시민]
"제일 중요한 건, 에일린 구는 애국심도 강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중국인의 시선은 순식간에 싸늘해졌습니다.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에일린 구는 "앞으로 경기에 출전할지 확답할 수 없고, 미국에 돌아가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책도 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인터넷에는 "이중 국적은 불법이다", "중국에서 돈 벌어, 미국에서 쓴다"며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사공성근 베이징 특파원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강 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